선 플라워
2010. 12. 10. 16:15

그 아픔을 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채로
평생동안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
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기보다는
지금의 삶을 위하여 지나온 세월을 잊고자 함입니다.
때로는 말하고 싶고 때로는 훌훌 떨쳐버리고 싶지만
세상살이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
가.슴.앓.이.로 살아가며
뒤돌아 가지도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합니다.
외로울 때는
그 그리움도 위로가 되기에
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
숨겨놓은 이야기처럼 감싸 안으며
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